<파랑새와 떠나는 재미난 책여행> '아름다운 책'
<파랑새와 떠나는 재미난 책여행> 이 글은 작은도서관의 하나인 사천여성회 부설 ‘파랑새어린이도서관’에서 보내온 것으로, 어린이와 부모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마치 책을 학습의 부산물처럼 혹은 생활과는 동떨어진 관념적 지침서로만 여겨온 건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 당장, 토끼 형제와 함께 그림책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는지!
어느 날, 책을 한 권 발견하게 된 에르네스트는 동생과 함께 책을 읽는다. 둘은 너무나 황홀하고 신기한 책 속 세계에 푹 빠져 진짜 여우가 나타난 것도 모른다. 결국, 여우에게 잡아먹히게 되는 위급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
토끼 형제는 어떻게 이 위기를 모면할까? 이 책은 매우 긴박하고 동적으로 진행된다. 형과 동생의 대화를 중심으로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건 물론, 다양한 캐릭터들이 익살맞은 표정으로 웃음을 준다.
마치 책 속의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토끼형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아차!'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 미처 깨닫지 못한 본질적인 것을 알게 된 느낌.
호기심 많고 너무나 엉뚱한 동생 빅토르의 천진한 질문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형 에르네스트의 대답에서 '그래, 책이 뭐지?'라고 스스로에게 되물어 생각하게 한다. 더구나 시종일관 대립된 모습을 보여 왔던 형과 동생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책의 효용성이란, 그야말로 뒤통수를 탁 내리친다.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바이올렛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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