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와 떠나는 재미난 책여행> '장갑'

<파랑새와 떠나는 재미난 책여행> 이 글은 작은도서관의 하나인 사천여성회 부설 ‘파랑새어린이도서관’에서 보내온 것으로, 어린이와 부모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숲 속을 걸어가다가 장갑을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먹보 쥐가 뛰어와서 장갑에서 겨울을 지내기로 합니다. 그 때 폴딱 폴딱 개구리가 뛰어와서는 "나도 넣어 줘."라고 말합니다.
 
빠른 발 토끼도 오네요. 멋쟁이 여우와 회색 이리도 옵니다. 벌써 5마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금니 가진 멧돼지와 느릿느릿 곰도 나타납니다. 장갑에 모두 들어 갈 수 있을까요?

▲ 글·그림 : 에우게니 M.라쵸프 / 번역 : 이영준 / 한림출판사
표지부터 우크라이나 냄새가 물씬 나는데요. 책을 장식하고 있는 화려한 장식은 우크라이나 전통의상의 무늬 같아요. 우크라이나 민화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그림책으로도 많이 출판되었습니다.

눈이 펄펄 내리는 숲 속인데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동물들은 모두 두 발로 서 있고 옷을 입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기운 옷을 입고 허리에 목도리를 질끈 맨 늑대의 패션이 가장 돋보이는군요. 멧돼지는 담배도 피우고 뒷짐 진 곰은 역시 제일 여유 있습니다.

동물들의 표정은 어디선가 본 것처럼 친숙합니다. 아이들에게 모습이 달라도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을 보여주세요. 또, 동물들이 늘어날 때마다 장갑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관찰해 보세요. 점점 근사한 집이 되어 간답니다.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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