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사천문화원 대강당.. 산청거창사건 희생자 유가족도 참여

▲ 2010년 12월 1일 있었던 제1회 한국전쟁 전후 사천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한 장면.
한국전쟁 전후 사천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1월 13일 오전11시 사천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사천유족회가 주관하는 이번 위령제는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지난해 말 개최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기게 됐다.

위령제는 1부 고유제와 종교의식, 2부 추도식 순서로 진행된다. 박구경 시인의 추도시 낭독, 특별영상 상영, 위령굿 등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2005년말 설립해 2010년말까지 활동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사천지역에서 보도연맹 사건으로 민간인 22명이 숨졌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그 외 다수 민간인이 더 숨졌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진실규명 불능 결정을 내렸다.

또 1950년 7월부터 9월 사이에 사천시 일원에서 발생한 미군 폭격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에 대해서도 관련 기록 부족으로 불법성 여부를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령제에는 ‘경남 산청 거창 등 민간인 희생사건’ 에 연루된 희생자 유가족들도 참여한다. 1949년 5월경, 사천시 남양동 신벽마을에 사는 이철래 김학수 김영현 세 사람은 좌익활동을 하던 중 경찰에 연행돼 진주형무소로 이송됐다가 이후 행적이 사라졌다.

또 용현면에 살던 류하영 씨는 1949년 늦여름, 와룡산 부근에 자주 출몰하던 빨치산들이 그의 과수원을 다녀간 다음날 경찰에 의해 총살되었다.

진실화해위는 이들 4명의 희생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