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취급 부주의로 오접속 급증...지난해 대비 600% 증가

긴급상황임을 알려 위험을 모면하거나 귀중한 생명을 구하도록 마련된 ‘긴급구조 SMS 119신고’의 오접속 신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19안전신고센터 긴급구조 SMS문자신고'의 2011년 긴급 출동신고가 1170건으로, 2010년의 189건에 대비해 600%나 증가했다.

'119안전신고센터 긴급구조 SMS문자신고'는 휴대폰이 통화지역을 벗어났으나 SMS 문자수신이 가능한 지역에서 긴급상황 발생시 119신고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2011년도 신고접수건 중 실제 긴급출동신고는 10건(엘리베이터 등 갇힘 5, 농아인 1, 부상자 1, 기타 3)으로 0.9%, 오접속은 1160건으로 99%로 나타났다.

오접속의 원인으로는 일부 휴대폰에 설정되어 있는 SOS문자신고 기능을 사용자의 취급부주의(운동ㆍ운전중 등 호주머니에서 단축버턴 작동)와 어린이의 부주의로 신고기능이 작동해 119안전신고센터로 “연락바랍니다”라는 내용으로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 전국 '119안전신고센터 긴급구조 SMS문자신고' 접수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도 2757건, 서울 2436건 다음으로 경남이 1170건의 SMS문자신고를 접수해, 인근 부산광역시 506건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소방본부관계자는 “오접수로 인해 실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할 때 신고접수와 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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