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수, 최용석, 최갑현 3파전..5일 제164회 임시회 본회의서 투표

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사진왼쪽부터 의장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이삼수, 통합진보당 최용석, 무소속 최갑현 의원.
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그동안 후반기 의장선거는 3선 의원인 이삼수 의원과 최갑현 의원의 맞대결이 예상됐으나, 초선의원인 최용석 의원의 출마로 승부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사천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후보등록 첫날인 6월29일 통합진보당 최용석, 새누리당 이삼수 의원이 등록을 했으며, 등록 마지막날인 지난 2일 무소속 최갑현 의원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입장 뒤바뀐 이삼수 의원과 최갑현 의원..새누리 대 무소속 대결?

현재 사천시의회 원구성은 전체의원 12명 가운데 새누리당 3명, 통합진보당 2명, 민주통합당 1명, 무소속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지난 4.11총선 직전 기존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이방호 후보를 따라 대거 탈퇴하고, 무소속으로 있던 이삼수, 한대식 시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시의회 여야 구도가 개편된 것.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옛 이름)이 다수당을 내세워 원구성을 주도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4.11총선 당시 여야의 선수교체에 따라 새누리당이 소수당이 됐지만, 무소속과 야당 모임이었던 사천 새희망연대 모임 역시 해체됐다. 현재 여소야대 국면이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는 것도 후반기 의장 선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정당보다는 의원 개개인의 친분관계와 물밑 접촉 결과에 따라 선거구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3선 관록을 자랑하고 있는 이삼수 의원과 최갑현 의원은 최근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물밑접촉을 해온 터라 승부는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

#3선 의원 양강 구도 흔들겠다..초선 최용석 의원의 의장 도전, 승부 향방은 오리무중

통합진보당 최용석 의원 역시 기존 구도를 타파하겠다며 이번 선거에 승부수를 던진 상태로, 1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오기 어려운 실정이다.

만약 3차 결선 투표까지 6대6 동률이 나올 경우 후보 가운데 연장자인 이삼수 의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2차 투표 시 무소속을 비롯한 비 새누리당이 뭉칠 경우 최갑현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거는 통합진보당 최용석, 여명순 의원과 전반기 의장을 지낸 최동식 의원을 비롯한 일부 무소속 의원들의 선택이 승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어느 후보든 최소 7표 이상을 확보해야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운영위원장, 총무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 자리를 안정적으로 약속할 수 있다.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배분 문제 역시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제1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거를 진행하며, 6일에는 2차 본회의를 갖고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를 결정한다. 

#후반기 사천시의회 의장단 선거 방식 어떻게?

전반기 의장선거까지는 교황선출식으로 진행됐으나,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지난해 의회규칙이 개정됐다. 이에 선거 2일전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만 의장 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정견발표는 5분 이내로 해야 한다.

사천시의회 의회 규칙 8조에 따르면, 의장과 부의장은 의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선거하되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1차 투표와 같은 방법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하며, 2차 투표에서도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최고득표자가 1명이면 차점자와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여기서 최고득표자가 2명 이상이면 최고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하여 다수 득표자를 당선자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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