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득의 추천도서> 'ping핑' -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무더운 여름도 하루, 이틀 보내다 보면 언제 지났는지 모르게 잘도 흘러갑니다.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고들 하지만 진정으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계절은 여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쾌지수를 스트레스로 승화시키려고 하시지 마시고 선풍기 바람에 의지 하시든지 아니면 야외로 나가시어 산림욕을 즐기면서 한 권의 책을 구어 삶아드십시오.

이번 달 추천도서는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의 ‘핑 (Ping)’입니다.

- 누구나 마주치는 인생의 7막, 그 순간이 승패를 가른다! 당신이 만날 수 있는 최상의 삶! 그 인생에 올인하라! -

이런 슬로건을 내세워 개구리라는 동물을 매개체로 삼아 인간의 인생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바치는 인생지침서입니다.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우물의 물이 말라가는 현실을 통감해하는 개구리가 있는 반면, 웅덩이에 물이 마르면 등껍질을 말릴 수 있고, 물고기가 물위로 떠올라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 거북이의 이야기로 실마리를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저 | 뉴런(NEWRUN)
불행도 희망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거북이가 될 것인지, 현실을 불평해 하는 개구리가 될 것인지는 자신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한 단락 한 단락 시작되기 전에 피처링되는 부분이 독자들의 생각을 잠시 잠시 일깨워줍니다.

중간 중간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겨져 있어 메모지를 옆에 두고 적어가면서 읽어 나가게됩니다. ‘위험을 무릅쓰라’는 메시지는 ‘걱정일랑 제쳐두고 무턱대고 달려들라’는 식으로 많은 이들을 실패의 구렁텅이로 빠뜨린, 그런 무모함을 의미하는 말이 아닙니다. 위험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현명하게 계획하고 계산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 자신이 떳떳한 멘토 역할을 할 수있을 것인지, 아님 내 자신을 이끌어줄 멘토 한분은 있으신지, 여기서 핑은 부엉이라는 훌륭한 멘토가 있어 인생의 고난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행복이란 목적지(destination)가 아니야. 행복은 과정(process)이란다. 어디로 향해 있는지 알 수 없고 굴곡이 진 그런 길이지."

"흐름에 따라라. 그러면 그것이 우리를 지탱해주고, 인도해 주고, 우리로 하여금 무한한 기쁨의 세계와 현명한 통찰력의 세계로 데려다 준단다".

이것이 성공에 매달려서 발버둥 치는 개구리 핑에게 멘토 부엉이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어떠한가요? 성공을 위해서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히 여기시고, 결과물에 따라 사람들을 평가하지는 않았나요. 한번쯤 뒤돌아 봐야 될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은 책과 같이 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양식과 머리에 지식을 쌓아서 두 마리 토끼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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