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들의 유쾌한 소통 공간'

세상은 쉴 새 없이 변합니다.  그 속도 또한 점점 빨라져서, 오늘을 사는 이들은 변화에 발맞추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변화가 무조건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할 수도 없어서 선택을 놓고 고민도 깊어집니다. 누구에겐 가슴 벅차고 누구에겐 두렵기도 할 이 ‘변화’는 그래서 ‘갈등’을 일으키기가 쉽습니다.

이 갈등은 ‘힘의 논리’로 해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력이나 돈을 가진 사람이, 소수보다는 다수가 힘을 발휘합니다. 이들은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할 법과 제도, 행정 사이를 마구 비집고 다닙니다. 이 과정에 정보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힘은 정보를 독식하고 정보는 또 다른 힘을 낳습니다.

힘이 지나치게 한 곳으로 쏠리는 사회는 ‘위험한 사회’라고 역사는 말합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사회는 권력을 나누고 또 나누어 왔습니다. 정보를 나누고 공유하는 일 또한 같은 맥락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까닭입니다.

"힘이 한 곳으로 쏠리는 사회는 위험한 사회"
‘정보 공유’는 곧 소통입니다. 그리고 소통을 위한 다양한 장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언론’입니다. 때로는 ‘새로운 권력집단’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여전히 다수 시민들로부터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넷의 결합으로 그 모습을 새롭게 바꾸고 있습니다.

사천을 돌아봅니다. 변화의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크고 빠릅니다. 갯벌과 논밭은 공단이나 아파트로 바뀌고, 바다 위를 지나는 다리는 지역을 가깝게 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모습도 따라 변했습니다. 빈부격차도 커졌거니와 ‘남의 일도 내 일처럼’ 하던 이웃은 줄고, 불편하고 낯선 이웃이 늘었습니다. 이는 겉모습보다는 속마음이 변한 탓이 큰 줄 압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천 사람들은 어떤 삶을 꿈꾸고 있을까요. 또 변화를 바란다면 무슨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요.

뉴스사천은 이런 물음에 가까이 다가가려 합니다. 이를 위해 사천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사람을, 마을을, 도로를, 행정을, 기업을, 산과 들을 두루 읽어 나가겠습니다. 이런 일들이 시민들의 유쾌한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게 힘쓰겠습니다.

29일 저녁7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뵙겠습니다.

 

우리는 이 땅 사천에서 어떤 꿈을 키우고 어떤 그림을 그려 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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