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안관광지에 첫 민간투자사업 의미... 객실 124개 규모

27일 실안 삼천포리조트관광호텔 건축 현장에서 가진 기공식 장면
삼천포리조트관광호텔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로써 한 동안 제자리걸음 중이던 실안관광단지조성사업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경개발(주)은 27일 오전 11시30분 실안관광지내 사업부지에서 삼천포리조트관광호텔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최만림 부시장, 김현철 시의회의장, 김주일 도의원, 탁석주 시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동경개발(주) 최도경 대표이사

동경개발 최도경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호텔 건립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사천을 찾는 계기가 되고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천포리조트관광호텔은 실안동 1061번지 일원 2만2775㎡의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8481㎡로 건립되며, 124개의 객실과 지하1,2층에 찜질방과 해수사우나 등 각종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총 사업비는 467억원이며, 시공은 태인건설(주)과 광림토건(주)이 맡아 내년 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삼천포리조트관광호텔은 삼천포 앞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위치에 걸맞게 등대를 형상화한 이미지에 남쪽바다와 어울리는 지중해풍 색조를 사용하고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동경개발 관계자는 “전체 객실 중 80실을 지역 기업체의 장기 투숙 수요를 감안해 집처럼 모든 편의시설이 구비된 레지던스(residence)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천포리조트관광호텔 착공으로 실안관광단지조성사업에도 변화가 있을 지 관심거리다.

사천시는 실안지역을 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2004년 1차 기반조성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민간투자자를 찾지 못해 지금까지 제자리걸음 중이다.

따라서 동경개발의 호텔건립은 실안관광지에 첫 민간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로 평가받고 있다.

삼천포리조트관광호텔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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