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양조선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에서 밝혀

▲ 경남도의 '2020년 세계 1위 해양조선 강국 유지'를 위한 밑그림
경남도가 해양조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침체에 빠진 중소 조선업계의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경남 해양조선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중장기 육성계획은 세계 조선경기 침체로 인해 조선기자재산업이 해양플랜트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음에도, 중소 해양조선업체의 경우 높은 시장진입 장벽과 전문 기술인력 부족 등 기술개발능력이 부족해 글로벌 산업환경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나왔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에서는 지난 1월부터 실효성 있는 중장기 육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자문기획단을 구성하고 정부 정책에 맞는 단계별 기술로드맵, 목표설정, 추진전략, 중점추진과제를 찾는 자문회의를 5차례 개최했다.

경남 해양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 등을 반영해 만든 중장기 육성계획은 3대 분야(해양플랜트, 조선기자재, 레저선박), 4대 전략(미래전략 기술육성, 성장기반 조성, 기업경쟁력 강화, 비즈니스 창출), 26개 중점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2011년에 대비해 2020년까지 해양플랜트 및 선박수출 50% 증대, 해양플랜트 기자재 부품 국산화율 60% 달성, 레저선박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2020년 세계 1위 해양조선 강국 유지와 확보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 전국대비 해양조선산업체 비중 현황(10인 이상 사업체 기준)
계획 실행을 위해 해양플랜트 시험인증센터 구축을 지난 3월 30일 완료한 데 이어 LNG극저온 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구축, 해양플랜트 폭발화재시험 기술개발 기반구축, 해양플랜트 전문 대학원 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2013년에는 도의 어려운 재정 사정에도 불구하고 해양조선산업 글로벌 마케팅 지원, 해양조선산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업지원 등 조선기자재업체의 해양플랜트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마케팅 및 R&D 사업화 지원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9개월에 걸쳐 중장기 육성전략 및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고 조선기자재업체의 해양플랜트산업으로의 전환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년도 경남지역 해양조선산업 수출액 규모는 346억불로, 전국 658억불의 52.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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