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노조/시민대책위, 대한항공 비판.. ‘4조5천억 정말 있나?’

한국항공우주산업(=KAI)노동조합과 사천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대한항공이 발표한 사천지역 항공산업 투자계획에 대해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사천 자료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노동조합과 사천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대한항공이 발표한 사천지역 항공산업 투자계획에 대해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 단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채비율 1000%에 육박하는 기업이, 2012년 하반기에만 회사채 4900억 원을 찍어낸 기업이,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자금을 마련하고, 부산시와 체결한 항공산업단지 조성에 1조5000억 원을 투자하고, 사천지역에 또다시 1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한다”며, 대한항공의 최근 발표내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실한 재무구조를 가진 대한항공이 이러한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며 “투자계획을 공수표 발행하듯 찍어내는 대한항공에 측은한 마음까지 들게 한다”고 비꼬았다.

KAI노조와 시민대책위는 “투자계획이 서 있다면 지금 당장 밝히라”고 촉구하면서 대한항공의 투자계획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공염불”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KAI 인수 시 부산 테크센터와 유사한 규모의 투자를 사천에 할 것”이라며, 지난 19일 부산 항공산업육성발전계획 발표 이후 사천지역사회에서 불거진 대한항공에 대한 반발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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