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종합시장서 재래시장 살리기 등 경제민주화 공약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9일 오후2시30분께 사천을 찾아 삼천포종합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9일 오후2시 사천을 찾아 삼천포종합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유세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노조원과 시장상인, 지지자 등이 함께 했다. 경남도지사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권영길 후보도 전략적으로 문재인 후보와 같은 장소에서 유세를 펼쳤다.  

유세에 나선 문재인 대선 후보는 "대형마트 영업시간·일·품목 규제를 명시한 유통산업발전법을 통과시켜 전통시장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젊은 사람들이 시장에 올 수 있도록 골목상권을 살리는 등 경제 민주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사천진주에 항공클러스터를 발전시키고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자 야심찬 계획을 세웠는데, 이명박 정부가 클러스터를 무산시키더니 KAI민영화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 문재인 후보는 재래시장 살리기 등 경제민주화와 KAI매각반대 등 내용으로 유세를 한 뒤, 시장을 돌며 상인과 KAI노조원 등을 격려했다.
그는 "항공산업은 오랜 기간 투자와 지원을 해 국자전략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KAI 민영화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사천과 진주에 경남항공국가산업잔지를 반드시 지정해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정치권 최대이슈로 떠오른 정치검찰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검찰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큰 결단을 내려 저에게 아름다운 양보를 해주셨다"며 "이명박근혜(이명박과 박근혜)를 심판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 새정치 새시대를 여는데 사천시민이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 권영길 후보 옆에 강기갑 전 의원이 함께 섰다.
문재인 후보보다 10여 분 빨리 유세에 나선 무소속 권영길 도지사 후보는 연설을 통해 "국민의 혈세, 노동자와 사천시민이 노력해 흑자기업을 만들어 논 KAI를 빚더미에 앉은 대한항공에 넘겨줘서는 되겠냐"며 "KAI민영화를 막을 후보는 저 권영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내분사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강기갑 전 의원이 문재인, 권영길 후보 유세장을 찾았다. 강기갑 전 의원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눈 뒤 권영길 후보 옆에 서면서 우회적으로 지지를 표현했다. 이날 강기갑 전 의원은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 지지자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문재인 후보
▲ 도너츠를 먹고 있는 문재인 후보
▲ 시민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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