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재집권은 재앙이자 역사의 퇴행"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16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정희 후보는 16일 오후2시1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 민주 개혁 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뤄내기 위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재집권은 국민에게 재앙이자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퇴행"이라며, "노동자와 농어민, 서민이 함께 사는 새로운 시대, 남과 북이 화해하고 단합하는 통일의 길로 가기 위해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2월 19일, 모두 투표하자"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16일 오후 대선후보 3차 TV토론에 불참한다. 이에 마지막 대선 tv토론회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다음은 통합진보당이 공개한 기자회견문 전문과 김미희 대변인의 보충답변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 이정희입니다.
저는 오늘 진보민주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루어내기 위해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친일의 후예, 낡고 부패한 유신독재의 뿌리,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재집권은 국민에게 재앙이자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퇴행입니다.
노동자와 농어민 서민이 함께 사는 새로운 시대, 남과 북이 화해하고 단합하는 통일의 길로 가기 위해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합니다.
오는 12월 19일, 모두 투표합시다.
절망을 끝내겠습니다.
진보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2년 12월 16일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 이정희

이정희 후보 사퇴 관련 김미희 대변인 보충답변

1. 문재인 후보와 이야기된 것이냐?

아니다. 이정희 후보 스스로 결단했다. 정권교체 위해 아무 조건 없이 헌신하겠다는 약속 지키는 것이다. (아무 조건도 약속도 합의도 없다)

2. 27억 먹튀 논란 일어날텐데

금권정치 막기 위한 제도, 재벌로부터 차떼기 받은 정당이 비난할 자격있나.

박근혜후보 전두환으로부터 받은 6억, 성북동저택 세금, 김성주 4000억 특혜대출 상환했는지 물어봐달라.

3. 문재인후보 공동유세 참여할건가

공동유세 아니어도 우리 뜻 잘 전달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남은 시간 당원들과 지지자들 상실감 달래고 국민들에게는 진보민주개혁세력이 힘을 합쳐야한다는 대의 호소드릴 것이다.

4. 종북이미지 때문에 문 후보에게 오히려 마이너스 될 거라는 여론 있는데.

새누리당 재집권 박근혜 청와대 입성 막아야한다 생각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으자는 것이다. 모으는 것이지 빼자는 것이 아닌데 어떻게 마이너스가 되겠는가. 우리는 국민들 믿는다.

낡은 색깔론 먹히는 시대 이제 지났다. 박 후보는 네가티브 선거 중단해야한다.

5. TV토론 참여하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불참하는 것 무슨 사연인가. 요청있었나.

없었다. 이정희 후보가 토론회 참석하면서 국민들 선거관심 높아졌고 야권지지층이 활기를 되찾았다고 평가한다.

국민들은 삼자토론도 의의가 있고 양자토론도 보고 싶어한다. 지금 양자토론이 안된 것은 이정희 후보의 선관위 토론 참여 때문이 아니라 박 후보가 방송사 주관 토론회에 응하지 않아서이다. 양자토론 박 후보가 응하지 않으니 이후보가 만들어주는 것이라 보시면 된다.

우리 입장에서 1000만명이 동시 시청하는 TV토론에 참석하지 않겠다하는 것은 엄청난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다. 커다란 헌신이고 희생적 결단이다. 당원들 지지자들은 마음 아파할 것.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는 이정희 후보 결단 존중해달라.

6. 당내 반발이나 절차는 밟았는가. 누가 결정한 건가

후보가 결단했다. 1시 선대위 선본 연석회의 통해 후보의 결단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당원들 아쉬움 크겠지만 후보가 결심했다면 믿고 따를 것이라 확신한다. 당원들에게 이정희 후보의 존재는 매우 크다. 그녀가 결심했다면 믿겠다는 생각 가득 차 있다.

7. 문재인 후보가 진보당 결정에 대해 거꾸로 불만 있을 수 있지 않나?

그것은 문 후보님 몫이다. 우리는 우리 몫을 다한 것이다. 후보의 결단 왜곡되지 않도록 보도에 신경써주길 부탁드린다.

8. 이 후보의 이후 행보는?

정권교체를 위한 진보유권자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호소하시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차있다. 구체 행보는 곧 보도자료 통해 알려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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