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소 기준 15.4cm 적설량 기록.. 시민들 발 묶여

경상남도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8일 새벽 3시부터 사천시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뉴스사천 자료사진.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상남도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8일 새벽 3시부터 사천시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시청사 6층에서 바라본 인근 지역. 온통 눈밭으로 변했다. 시민제보 사진.
진주기상대 발표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사천지역 적설량은 15.4cm이다. 이 적설량은 적설량 관측소가 있는 사천시농업기술센터(용현면 소재) 기준이다. 기온은 영하 1도 안팎이다.

이 시각 동지역(삼천포)에는 약한 비로 변한 상태며 사천읍지역은 잠시 소강상태다. 하지만
곤양면과 곤명면 쪽에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많은 눈이 내린 것에 비해 큰 사건사고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름 4~5cm 안팎의 굵은 눈발이 떨어지고 있다.
사천시와 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많은 눈이 내린 것에 비해 큰 사건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사천시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사천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새벽 4시에 시설재배 농가들에 문자로 눈 소식을 전하고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며 “아직까지 특별한 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천경찰서 관계자도 “눈이 많이 내렸지만 공식적으로 도로통제 구간은 없다”며 “눈길에 미끄러져 자잘한 접촉사고는 보고되고 있지만 대형사고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폭설로 시민들의 발이 꽁꽁 묶였다. 시민제보 사진.
눈이 내린 오전 내내 도심 도로 등에서 차량통행이 어려워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국도3호선과 시도1호선 역시 제설작업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아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아직 겨울방학에 들어가지 않은 일부 학교는 이날 휴교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눈이 정오를 넘기면서 점차 그치겠고, 주말인 29일 밤과 30일 새벽 사이에 진눈깨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정오를 넘기면서 점차 그치겠고, 주말인 29일 밤과 30일 새벽 사이에 진눈깨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시민제보 사진.

눈으로 덮힌 사천강 주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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