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에너지 협동조합 창립을 위한 발기인을 모십니다

  사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뉴스사천' 독자 여러분!

 다들 잘 아시겠지만, 자발적인 시민의 힘으로 태양광발전소를 세워 에너지 절약과 자립을 실천하는 '햇빛발전협동조합'이 경남에서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은 9일 오후 창원시 창원YMCA에서 창립총회를 열었습니다. 이 협동조합은 시민의 출자금을 받아 도내 공공기관, 민간건물, 학교 등 옥상에 햇빛발전소를 세운다고 합니다. 햇빛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전 자회사에 판매한 뒤 수익금을 조합원에게 배당하거나 장학금, 에너지 빈곤층 지원 등에 활용될 것입니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6기의 발전소를 세워 520㎾를 생산·판매할 계획이고 협동조합에 참여한 시민은 115명이며, 출자 약정 금액은 1억 5000만 원이라는군요. 1인당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출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대안에너지 협동조합 설립은 기본적으로 전국 각 시,군 단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위에서부터가 아니라 아래에서부터! 밖에서부터가 아니라 안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법과 제도는 어느 정도 토대가 마련되었지만, 이 사업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으려면 그렇게 가야한다는 뜻입니다. 협동조합은 지역에서 자조와 자립에서 출발합니다. 개별적으로 준비하고 움직이기엔 한계가 너무 뚜렷합니다.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없이는 불가능한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천지역의 햇빛발전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발기인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사업제안문'인 것입니다.

ㅡ. 중앙집중형 원자력.화석 에너지체계는 대규모 송배전 시스템에 따른 산림훼손 등의 환경문제와 에너지 생산지와 소비지의 차이에 따른 지역갈등의 문제, 그리고 원자력발전소 부지 선정 과정 등의 사회적 갈등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ㅡ. 또한 석유.가스.석탄.우라늄 등 화석 에너지의 개발.생산.운송 과정에서 인권유린, 환경파괴, 분쟁(전쟁) 등 국제적 문제를 끊임없이 양산하고 있습니다.

ㅡ.지구적 차원의 기후변화 위기는 화석에너지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한 에너지의 고갈에 대비하는 새로운 에너지체계의 전환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ㅡ.우리 주변의 태양.바람.물.바이오 등 잠재량이 매우 큰 에너지를 이용한 지속가능한 지역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지역에너지체계는 환경적 효과뿐만 아니라,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파생효과가 매우 큽니다.

ㅡ.또한 농촌지역의 풍부한 바이오에너지의 활용은 세계적으로 농촌 활성화 정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에너지효율화 정책과 재생에너지 산업화 전략은 도시의 활력을 회복시키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자원순환형 지역에너지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합니다.

 '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창립을 위한 발기인을 모집합니다.

 1. 조합원 자격은 개인이나 단체,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합니다.

 2. 조합원 1인당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까지 출자할 수 있습니다.

 3. 조합원의 권리와 의무는 개인이나 단체, 출자액에 상관없이 1인 1표에 기반합니다.

 4. 조합의 사업은 친환경적인 다른 수익사업과 대안에너지 전환,지역자립 운동도 함께 펼칠 것입니다.

 5. '우리동네 했빛발전소'의 수익금은 조합원에게 일부 배당되고, 처음엔 우선적으로 지역의 공익사업과 에너지 빈곤층이나 대안에너지 운동에 지원될 것입니다.

 6. 아직은 10명도 되지 않지만, 함께 참여할 시민(예비조합원)이 100명(그냥 출자만 원하는 조합원 포함)이 넘으면 발기인 모임을 가질 것입니다.

 7. '사천시민햇빌발전협동조합'은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을 비롯한 전국의 대안에너지운동 시민단체들과 상호 지원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ㅡ2013년 1월 15일(화) '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설립 추진위원회ㅡ

           참여 문의: 010-7746-9294  문자부터 먼저 받고 통화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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