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체험장 운영 예정과 관련해 고심해야...

스위스 어린이 교육개혁자이자 교육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요한 하일리히 페스탈로치(1746-1827)는 나라의 희망이자 운명을 짊어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일방적이며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항상 스스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적 현장학습을 강조했고 이러한 교육기법은 현 세대에 이르러 더더욱 교육의 빛을 발하고 있다.

사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김현식
다름이 아니라 참으로 반갑고 고마우면서도 희망있는 일이 항공도시 사천에 생기게 되었다. 사천시 향촌동 943-3번지에 규모 2201㎡ 어린이 교통체험장이 2007년도에 착공하여 2009.2월준공, 올 3월말부터 도내 창원, 김해, 진주, 밀양에 이어 다섯번째로 운영하게 되었으며 미니도로, 신호등, 교통표지판, 야외교육장등의 시설을 갖추어 어린이 교통 교육장으로서 그 활용도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경찰에서는 교통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부상을 줄이기위해 교통시설보강, 단속, 홍보를 위해 전 경찰력을 집중하고 또한 지자체와 도로교통공단등 유관기관과도 머리를 맞대며 다각적인 사고예방활동을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 비해 그 결과는 어떠할까?
날로 늘어나는 차량통행으로 시민들의 생명과부상은 투입된 비용과 노력, 높아진 교육수준에 비하면 그다지 좋은 결과라고는 말 할 수 없을 정도며 때로는 시민들의 교통질서준수 수준을보면 실망을 금할길이 없을 정도다.

요즈음 대다수 사람들은 무슨일을 하든 간에 조급증 때문에 화를 많이 당하곤 한다. 특히, 교통분야는 조급증으로 인해서 가장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자녀의 손을 잡고서 도로중앙을 마음대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 오토바이를 타고도 보도를 운전하는 운전자, 적색신호임에도 교복을입고 길을건너는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위반의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는 듯 하다.

참으로 아찔한 순간이 아닐수 없다. 이러한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습관이 관례가되어 법치주의를 무색케 하고 있다.

아무리 교육과 홍보를 실시해도 그때만 효과가 있을뿐 또다시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그 자리다. 아마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기초 교육이 미흡해서 그럴 것이라 원인을 진단해 본다.

오는 25일 개장 예정인 향촌동에 위치한 어린이 교통 체험장
옛 속담에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물론 좋지 않은 말로 비유되기도 하지만 다른말로 표현하면 어린이들에 대한 올바른 기초 교육을 통해 평생 좋은 습관을 유지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습관이 교통사고로부터 생명과부상을 방지함은 두 말 할 나위가 없을 듯하다.

어린이 교통체험장 운영 예정과 관련해서 경찰과 교육청, 지자체, 도로공단, 안실련 등은 서로 머리를 맞대어 고심해야 한다.

교육은 누가, 어떻게, 어떠한 방법으로 시켜 우리 어린이들의 가슴에 와닿는 체험교육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그냥 웃고 재미만 느껴서는 안된다. 미래의 꿈과 희망인 어린이들에 대한 안전을 보장한다는 강한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교육준비에 몰입해야 된다.

지금이라도 관계 기관에서는 준비가 미흡하다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서로 눈치만 보고 교육 책임 소관을 미루어서도 안된다.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힘을 합해야 할 것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은 희망이다. 이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또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없이 어린이들이 교통법규준수라는 좋은 습관을 가지길 바라고, 사고가 없기를 바라는 것은 과도한 욕심과 망상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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