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강서 다슬기 잡고, 직접 요리해 맛보고"
국비 등 2000만원 축제지원..8월 초 개최 예정

'사천 친환경 다슬기 축제'가 농림수산식품부 2013 우수 농어촌축제로 선정됐다. 올해 축제는 오는 8월초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다슬기 잡기 체험모습. 뉴스사천 자료사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널리 알려진 사천시 곤명면 초량마을에서 열리는 '사천 친환경 다슬기 축제'가 농림수산식품부 2013 우수 농어촌축제로 선정됐다. 이에 국비 1000만원과 시비 1000만원 등 총 2000만원을 마을축제에 지원받게 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사천 다슬기 축제 외에 창원 다호리 고분군 축제, 진주 청정대평 코스모스 축제, 통영 욕지 섬 문화축제 등 4개 축제가 우수 농어촌 축제로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사천 친환경 다슬기 축제는 8월 초순께 열릴 예정이다. 이 축제는 도시민들의 농촌지역 체험을 통한 도농교류 촉진과 지역 농특산물 판로 개척 등을 위해 마련됐다. 주민들은 마을 앞을 흐르는 초량강에서 다슬기를 직접 잡고, 요리해서 맛 볼 수 있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축제로 기획하고 있다.

초량마을 김노미 사무장은 "농림부 우수농어촌축제로 선정돼 기쁘다. 올해는 다슬기잡기 등 체험부분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차례 종패를 방류했다"면서 "마을축제가 주민소득과 실질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특색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 농촌과 도시민이 함께 즐기고 상생하는 축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자료출처: 초량마을.
지난해 축제에서는 다슬기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마당, 전래놀이, 기획공연, 마을역사 사진전 등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슬기 국, 다슬기 전 등 다슬기를 주재료로 한 음식과 현미찰떡, 딸기찰떡, 동동주 등도 인기가 높았다.

경남도는 올해 선정된 축제들에 대해 모니터링을 통해 축제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축제별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보완해 전국 우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창원 다호리 고분군 축제는 기원전 2C경 황토고분 발굴 체험을 메인프로그램으로 올해 9월 27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 진주 청정대평 코스모스 축제는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낮시간 동안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통영 욕지섬 개척 125주년을 기념하는 욕지섬 문화축제는 도서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로 독창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남해안 섬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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