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구암제 12~14일 선진리성 일원..삼일유가행렬도 재현

구암 이정 선생의 학문과 덕을 기리는 제4회 구암제가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선진리성 일원에서 열린다. 사천시청 제공.
구암 이정 선생의 학문과 덕을 기리는 제4회 구암제가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선진리성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13일 과거재현 겸 한시백일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천 정명 600주년 기념 사천시민대종에 구암제 한시백일장 장원작품이 새겨지기 때문.

구암제 한시백일장은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는 과거시험 재현행사다. 올해 전국 유림 300여 명이 참여해 성대하게 치러진다. 올해 장원작품은 사천 정명 600주년 기념 사천시민대종에 새겨질 예정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재현행사는 국왕 복장의 정만규 시장이 즉석에서 시제를 발표하며, 조선시대 과거시험과는 달리 한자어 5글자 가운데 4글자는 미리 알려주고 행사 당일에 남은 한 글자만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제를 발표하는 왕의 행차나 나중에 장원급제자가 스승이나 고관을 찾아 인사하는 유가행렬도 조선시대 당시의 복장과 절차 그대로 선보인다.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사흘간 시험관과 선배 급제자, 친척을 방문하는 삼일유가 행렬 재현도 볼거리다.

구암제 기간에는 우드마크 체험과 서당체험, 탁본체험과 세계 민속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비롯해 청소년 논술 백일장과 우리소리 우리춤 한마당도 열린다.

한편 구암(龜巖)이정(李楨)선생은 사천에서 나서 별시문과에 장원급제해 관직에 올라 36년간 중종, 인종, 명종, 선조에 이르는 4조의 임금을 모셨으며 학문을 통해 겸비한 지식을 현실참여를 통해 실천하고 학문진흥을 위해 애쓴 사천출신의 유학자다. 올해 2월 탄생 500주년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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