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떨어졌지만..' 주말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사천시·문화예술계 "축제시기·장소 면밀한 검토 필요"

사천의 대표 봄축제인 와룡문화제와 구암 이정 선생을 기리는 구암제가 용현면 선진리성 일원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4일 막을 내렸다. 현장 중심의 복지서비스 마련을 위한 2013 주민복지 및 자원봉사박람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선진리성과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7개분야 48개 전시·공연·경연·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올해 축제 역시 관건은 벚꽃과 추위였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선진리성 벚꽃이 빨리 진데다가 강풍과 꽃샘추위가 겹쳐 축제관계자들을 걱정케 했다. 다행히 주말 낮 시간대는 주말 나들이 온 가족단위 관람객들과 체험학습 온 유치원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봄 축제 분위기는 일부 살렸다. 문제는 저녁 시간.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야간에 집중된 축하공연 등은 출연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애로사항을 남겼다.

이 때문에 사천시와 문화예술계 내부에서 축제 일정과 장소 변경 주장이 제기됐다.어차피 벚꽃시기를 맞추지 못할 바에 문화예술축제 성격을 살리는 기획이 필요하다는 것. 축제를 주관하는 사천문화재단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사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매년 지역예술단체와 봉사단체 등에서 많은 준비를 해서 행사를 치르는데 벚꽃 개화시기와 추위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야간행사에도 사람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5월10일 시민의 날을 즈음해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소 역시 선진리성이 아닌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번갈아 개최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올해 축제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담았다.

꽃샘추위와 강풍 때문에 축제 진행에 애로가 있었으나, 주말 일부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체험학습 온 어린이들.

놀이를 하고 있는 어린이.

선진리성 곳곳에서 상설 공연이 펼쳐졌다.

2013 주민복지 및 자원봉사박람회도 와룡문화제 기간동안 열렸다.

바디퍼포먼스 중인 배우들.

벚꽃이 만개했을 때 비해서 관람객은 줄었으나 주말 나들이객의 발길은 이어졌다.

풍물판굿 공연 장면.

선진리성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관람객들은 올해 축제가 벚꽃이 떨어진 뒤 개최한 것에 대해 아쉬워 했다.

선진리성 야외무대에서는 전국판소리수궁가경창대회와 전국고수대회가 열렸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장면.

 

올해는 300여 명이 구암제 한시 백일장에 참여했다. 사천사협 제공.

국왕행차 재현 모습. 사천시청 제공.

과거재현 행사 겸 한시백일장에서 이종영(73, 부산)씨가 갑과 장원을 차지했다. 이씨의 한시는 사천 정명 600주년 기념 사천시민대종에 새겨진다.

한시백일장 수상자들이 정만규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암제 행사 중 하나인 삼일유가행렬 재현. 지역고등학생들과 사천소방서가 참여했다.

다문화가정 주부들도 친정의 전통 춤을 선보였다.

어르신 실버 장기자랑 모습.

관객들이 공연과 경연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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