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와 부조화하는 가격, 바꿀 때가 아닌가

 

옛날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우습기도 하고 안쓰러운 사례가 있다.

리허커 한 가득 돈을 쌓아서 슈퍼에 가도 설탕 한 봉지를 살 수 없었던 남미의 어느 나라.

상상을 초월한 가격을 자랑하는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도 있다.

인플레이션의 힘이다.

 

우리 나라는 대신에 고액면 지폐의 활용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경 단위를 쓰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민들로서는 풍요 속의 빈곤의 화폐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억대 부자, 즉 억만장자라는 호칭은 이미 색이 바래진 지 오래이다.

화폐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싶다.


오래 전 우리는 백환의 화폐를 일 원으로 개혁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화폐 개혁에 비용이 많이 드는 동전은 그대로 백원 혹은 오백원으로 달러에 대비한 센트의 개념으로 쓰게 된다면 많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대신에 천 원은 이제 일 (무엇)으로 낮추어야 할 것이다.

경은 그저 사람을 놀래킬, 사용하는 것을 자재해야 할 단위로 남겨두었으면 한다.

가치에 맞는 적정한 화폐 개혁을 통해 무늬만 부자인 나라가 아니라 진정한 강대국이 된다면 좋겠다.

화폐의 개혁과 함께 뒤 따랐으면 하는 것이 실속있는 경제에 대한 관념의 개혁이었으면 한다.

혹시 우리는 천문학적인 가격들을 갖고 있는 상품들에 대해 분에 넘치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 뒤돌아 보았으면 한다.

단지 가격을 높이 친다고 해서 그것들의 실제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화폐개혁은 이러한 명품병들도 고칠 수 있는 수단이 되었으면 한다.

그 개혁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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