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경남 적조 방제의 날'.. 남강댐 방류는 별 재미 못 봐

▲ 사천시와 경상남도가 8일부터 사흘 동안 적조 집중 방제 작업에 들어간다. 사진은 적조 방제를 위해 황토를 살포하는 장면.
적조 방제를 위해 남강댐 수문까지 열었지만 확산되는 적조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사천시는 8일부터 사흘 간 ‘적조 집중 방제 작업’에 들어간다.

7일 오후5시 현재 사천시와 가두리양식 어민들에 따르면, 이날 남강댐관리단이 가화천으로 350만톤의 진양호 물을 흘려보냈지만 적조 방제에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진양호 물이 흙탕물이었다면 효과가 있었겠지만 맑은 물이었기에 별 영향을 못 줬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앞서 남강댐관리단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초당 300톤의 물을 가화천으로 흘려보냈다. 이는 사천시와 사천수협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

7일 하루, 사천만 적조 상황은 남강댐 방류에 아랑곳 않고 기세등등했다. 다만 사천시 당국과 어민들의 황토 살포와 조류영향 등으로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다.

적조 방제를 위한 남강댐 방류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사천시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간 적조 집중 방제에 들어간다. 이름 하여 ‘경상남도 적조 방제의 날’이다. 연안을 끼고 있는 경남도 지자체들이 동시에 집중 방제작업을 벌이는 셈이다.

사천시는 이를 위해 방제요원을 평소보다 배로 늘린 50여 명 동원하고, 세관과 항만청에서도 선박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일반 어민들도 선박 18척으로 방제 작업을 돕는다.

사천시와 사천만 가두리양식 어민들은 조수간만차가 약해지고 조류 또한 약해지는 오는 주말께를 적조 피해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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