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모집에 한 곳만 신청서 넣어 유찰.. 도, 재공고 예정

경남도가 도립 사천노인전문병원 위탁운영자 모집 공고를 냈으나, 한 곳만 신청서를 넣어 유찰됐다. 도는 조만간 재공고를 할 예정이다. 사천노인병원은 병원진출입로 폐쇄 등으로 파행을 겪어왔다. 뉴스사천 자료사진.
병원 진출입로 폐쇄 문제로 파행을 겪었던 도립 사천노인전문병원 새 수탁자 선정이 연기됐다.

경남도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병원을 위탁 운영할 의료기관 공모 접수를 받았으나, 한 곳만 응시해 자동 유찰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위탁운영자 모집 재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공모에서는 사천중앙병원을 운영하는 행복한 의료재단 한 곳만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노인전문병원은 승연의료재단에서 지난해 6월부터 병원을 운영했으나 예전 수탁법인의 진출입로 폐쇄 문제와 누적 적자 등을 이유로 1년 만에 수탁권을 반납하게 됐다.

도가 내건 위탁조건은 병원운영 및 시설물(장비 포함)관리 전반, 독립채산제로 운영 등이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현재 근무 중인 종사자는 고용하고, 입원환자는 승계해야 한다. 파행의 원인이 된 진출입로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지난 14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사천노인전문병원 위탁운영 사업설명회에는 순영의료재단, 덕산의료법인, 행복한 의료재단, 행복나눔재단 등 4개 법인 참가해 설명을 들었다.

현재 순영의료재단과 경남도가 병원진출입로 문제를 두고 민사 소송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새수탁자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사천노인병원은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447-2번지 외 8필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병상 수는 190병상이다. 신경과, 외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등 4개 진료과로 되어 있다. 부지 1만4589㎡, 건물연면적 4467㎡로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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