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 산등성이의 해질 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 님의 두 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 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내 곁으로 간다.

▲ 서양 민들레

 민들레 홀씨되어라는 노래로 더욱 친숙한 민들레는 크게 토종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로 구분된다. 토종 민들레는 노란 민들레도 있고 흰 민들레도 있다. 서양 민들레는 꽃대의 밑동을 싸고있는 비늘 모양의 조각(총포)이 아래로 젖혀져 있는것이 특징이다. 반면에 토종 민들레는 총포가 하늘을 보면서 꽃대를 싸고 있다.

▲ 총포가 하늘을 보고 있는 토종 민들레

 토종 민들레는 봄에만 꽃을 피울 수 있는 반면 서양민들레는 일 년 내내 언제라도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만들 수 있다. 토종 민들레는 꽃도 작고 씨앗의 수도 적은데 서양 민들레는 꽃이 크고 생산되는 씨앗의 수도 월등히 많다. 더욱이 서양 민들레는 씨앗이 작고 가벼워 멀리까지 날려 보낼 수 있다.

 서양 민들레는 가루받이가 없어도 자가수분을 하므로 한 그루 만으로도 수없이 늘어날 수 있다. 척박한 땅에서도 얼마든지 세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서양 민들레가 널리 퍼져 나간다는 것은 인간이 주변 환경을 자꾸만 파괴시키고 있다는 증거다. 

▲ 토종 민들레

 교외나 시골로 밀려난 토종 민들레는 자꾸만 개체수가 감소되고 있다. 서양 민들레의 유전자가 토종 민들레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현상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양 민들레는 서양 사람들을 닮아서 그런지 키도 크고 우람한 자태를 뽐낸다. 토종 민들레는 우리네 모습을 그대로 빼닮아 수수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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