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병, 화상 등 난치성 질환 치료여건 크게 개선될 듯

▲ ‘의료용 복실 12인용 고압산소치료기’는 잠수병을 비롯해 버거씨병(폐쇄성 혈액순환장애), 당뇨 합병증, 화상, 방사선(암) 치료 후 발생하는 조직괴사 등 난치성 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법인 승연재단 삼천포서울병원(이사장 이승연)이 국내 최초로 고압산소치료장비 제작에 성공해 시험가동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달 초부터 시작한 시범운영에 문제가 없으면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간다는 게 병원 측의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한 ‘의료용 복실 12인용 고압산소치료기’는 잠수병을 비롯해 버거씨병(폐쇄성 혈액순환장애), 당뇨 합병증, 화상, 방사선(암) 치료 후 발생하는 조직괴사 등 난치성 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설한 바 있는 삼천포서울병원은 인터오션(주)과 협력해 장비제작에 들어가 9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식약처를 통해 의료용 장비 적합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치료장비는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지하 1층, 지상 1층, 총면적 지상 1층, 면적 310㎡ 규모로 마련된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다음달 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와 함께 병원 측은 시천시의 협조를 받아 헬기장을 확보하고 응급환자 대처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이로써 전국에서 발생하는 잠수병(감압병) 등 관련 환자에 대한 24시간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는 “시범운영에 들어간 이달 초 이후 감압병, 버거시병, 당뇨합병증, 화상, 수지접합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서울, 대전 등 대도시에 사는 환자들이 삼천포서울병원을 찾는 등 해양도시 사천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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