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출마자 철저 조사..권력화된 인물 공천 배제 주장

▲ 김재철 전 MBC사장이 19일 시청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사천시장 후보 전략공천을 촉구했다.
김재철(53년생·전 MBC사장)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새누리당 중앙당과 도당을 향해 “사천시장 후보를 전략 공천하라”고 촉구했다.

김재철 예비후보는 먼저 “사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제외하곤 규모와 내실을 갖춘 기업도 거의 없는 인구 12만명, 재정자립도 20% 수준의 전형적인 농어업형 소도시”라며 “비전과 의지를 가진 시장이 공무원과 성실한 시민들과 힘을 합쳐 노력했다면, 왜 오늘의 사천시가 아직도 중소도시, 농어업 형 소도시에 머물러 있겠냐”고 현 시정을 비판했다.

그는 “퇴행의 끝이 보이지 않는 타락한 지방정부를 가지고는 우리 사천시를 글로벌 항공도시, 국제적 관광도시로 만들 수 없다”며 “지방자치 20년의 기득권 세력에 대한 심판을 전략 공천으로 내려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직 시장의 출판기념회에 모인 사람이 5000여 명이라고 한다”며 “버스를 대절하여 모인 사람들 가운데는 동원된 분들이 많았다. 현직자는 당원들도 지속적으로 철저히 관리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력과 능력이 아니라, 오랜 인연과 선심성 사업이 여론조사와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새로운 비전과 의지를 가진 인재는 공천에서 탈락하는 구조가 현재의 공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철 예비후보는 “중앙당이 정치적 비중이 큰 광역자치단체 선거에 집중하는 동안 진정한 풀푸리 민주주의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며 “여론조사 50%, 당원 50%로 결정하는 현재의 공천 룰은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중당당과 전국 시도당을 향해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 도전자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할 것과 권력화되고 기득권화 된 인물을 공천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민주주의를 살리고, 국민들의 생활문화를 윤택하게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 “저는 당원으로서 새누리당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전략공천은 저의 요구사항이고, 당의 공천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강조하며, 토론회 등이 자주 열렸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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