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2014구계서원춘향제례 봉행

▲ 지난달 27일 봉행된 구계서원 춘향제례에서 초헌관을 맡은 사천향교 김일문 전교가 절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전 구계서원(구계서원대 관대유계회장 장창현)에서 지역 유림들과 구암 이정 선생 후손들이 모인 가운데 이 정 선생을 기리는 춘향제례가 열렸다.

매년 봄에 열리는 구계서원춘향제례가 이번에는 사천이 낳은 조선 중기 대표적 인 유학자 구암 이정 선생과 이정 선생이 스승으로 모시고 학식교류를 했던 퇴계 이황 선생, 성옹 김덕함 선생, 대관대유 계회 초대 회장이었던 최관 선생까지 모 두 4명의 위패를 모시고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사천향교 김일문 전교가 초헌관을, 진성이씨상계문중운영회 이동 철 회장이 아헌관을, 사천시청 이종순 총 무국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최남기 문화관광해설사는 이날 춘향제 례를 지켜보며 “25세 나이에 장원에 급제 할 만큼 학식이 뛰어났던 이정 선생의 가 르침을 후손들이 잘 배워갈 필요가 있다”“사천 시민들은 물론 학생들이 이런 훌륭한 인물을 모르는 일이 없도록 잘 알 려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구계서원과 결연을 맺은 사천고 등학교의 강영철 교장 역시 학생들과 함 께 행사에 참여한 자리에서 “사천고등학 교는 이정 선생의 사상을 배우고 이어가 기 위해 ‘구암 이정 선생의 얼 이어받기’ 라는 교재로 교내 창의재량활동 시간에 전교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 계절이 바뀌 는 시기에는 학생들을 데리고 구계서원 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하기도 한다”고 밝 혔다.

한편, 1611년에 창건된 구계서원은 1676년 ‘구계’라는 사액을 받아 사액서 원으로 승격됐으며 오랫동안 지역의 아 이들과 청소년을 가르쳐 왔다. 1869년 서 원철폐령으로 문을 닫고 이후 화재로 소 실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지역 유림 들이 1931년 재건립에 나섰고 1983년에는 경남도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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