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새누리당 사천시장 후보 당내경선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 지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차 컷오프 통과자로 정만규 현 시장, 송도근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차상돈 전 경찰서장, 김재철 전 MBC사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송도근 예비후보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 시장의 공천배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경선불참을 선언했다. 탈당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후 차상돈 예비후보와 김재철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경선 완주 의사를 밝힌 상태다.

지난 5일 차상돈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송도근 예비후보가 참석해 “차 후보와 저는 선거에 대한 생각이 90% 이상 같다”며 “지역연고주의, 잘못된 선거문화는 이제 바꿔야 한다”고 축사를 했다. 이 때문에 경선과정에서 ‘송’과 ‘차’가 연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찬호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경선불참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사람이 경선 참여 후보 축사를 하는 것이 맞냐”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송 후보 측은 “누구든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아직 당원 신분이다. 정 시장이나 김 사장이 초대하면, 가서 축사를 할 것”이라고 맞섰다.

한편, <뉴스사천>과 <서경방송>이 계획한 예비후보 TV토론회가 정만규 시장에 이어 송도근 예비후보의 불참 통보로 무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MBC경남>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새누리당 당내 경선 TV토론회도 정만규 시장의 불참으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새누리당 경남도당이 확정한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경선룰에 대한 후보자 합의서 작성 시한이 8일 오후 4시까지였으나, 김재철 예비후보가 참석치 않음으로써 마감이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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