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4박5일 경남 관광…“풍경 좋았으나 중국어 서비스 아쉬워”

▲ 경남도와 사천시가 사천공항에서 중국관광객 환영행사를 가졌다.(사진=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과 중국 상해를 오가는 하늘길이 1년 만에 다시 열렸다.

9일과 10일 사천공항을 통해 중국관광객 294명이 입국했다. 지난해 4월 사천공항에 중국전세기가 취항 한 이후 딱 1년 만이다.

중국관광객들은 4박5일간 사천 선진리성과 삼천포대교, 거제 외도와 해금강, 통영 동피랑과 미륵산케이블카, 고성 당항포관광지, 김해 아울렛, 부산 롯데백화점 등을 둘러봤다. 중국전세기를 타고 경남관광객 290여 명도 푸동공항에 도착해 상해, 항주, 황산, 삼청산 또는 구화산 등을 관광했다.

이번 사천공항 국제선 취항은 경남도가 지난 1월 중국의 메이저 여행사인 상해강생국제여행사 유한책임공사와 체결한 관광전세기 교류 협약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국 전세기 취항을 계기로 사천공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도는 중국 여행사 측과 오는 9월 추가 취항이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제윤억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중국 신혼여행객들을 우리 도에 유치하고, 의료 환자들을 유치해서 수술도 하고 관광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나겠다”고 밝혔다.

4박5일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는 중국관광객 유귀중(79세,상해)씨는 “둘러본 경남 관광지 곳곳이 다 좋았다. 특히 통영케이블카와 거제 외도가 환상적이었다”며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친절하고, 관광지 모두 볼만했으나 중국어로 된 간판이나 안내문, 상품설명서 등이 없었다”며 “관광지나 식당에서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본적인 서비스부터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이번 취항을 바탕으로 일부 미비점이 보완되고 추후 정기노선 취항이 이루어져 지역경제활성화와 사천공항 국제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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