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약 뱀딸기

 왜 뱀딸기라고 부를까?  뱀을 닮아서?  아님 뱀이 잘 먹어서?  뱀딸기는 먹을 수 있다? 없다?

▲ 뱀딸기 꽃

 뱀딸기는 한자로 뱀 사, 딸기 매 사매(蛇苺)로 불립니다. 뱀이 많은 풀숲에서 자라며 줄기가 뱀처럼 기면서 큰다고 뱀딸기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논두렁, 밭둑, 들판 어디에서도 뱀딸기를 볼 수 있습니다. 초여름 매미가 울 때쯤 빨간 열매가 달립니다.

▲ 노란 뱀딸기 꽃
▲ 빨간 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뱀딸기 꽃

 

   처음에는 온통 노란 색깔로 피어났다가 벌, 나비가 자꾸 방문을 하기 시작하면 빨간 색으로 변합니다. 꽃 잎이 떨어지면 빨간 부분이 열매가 됩니다. 열매가 점점 커지면 뱀딸기가 되는데 딸기처럼 먹을 수 있습니다. 달지도 시큼하지도 않은 밋밋한 맛을 냅니다.

▲ 벌이 찾아온 뱀딸기 꽃

 알고 보면 뱀딸기는 만병통치약으로 이용되는 약재입니다. 열을 내리고 부종을 없애줍니다. 혈액 순환을 좋게하며 해독 효능도 있습니다. 뱀이나 벌레 물린 곳에 즙을 바르면 좋습니다. 약리 실험에서 면역 부활 작용, 항암 작용, 억균 작용이 밝혀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쓰임새가 참 많은 식물입니다. 소꿉 장난 할 때 그녀가 마련한 식탁에 오른 '딸기'였던 기억도 납니다.

 다솔사 주차장 가에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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