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애도 분위기 감안.. 비방없는 정책선거하자” 제안

정만규 현 사천시장이 새누리당 사천시장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무소속 송도근 예비후보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TV토론회 등 정책선거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정만규 현 사천시장이 새누리당 사천시장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무소속 송도근 예비후보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TV토론회 등 정책선거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1일 오전 10시30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만규 시장을 향해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애도의 분위기를 감안해서 상호비방이 없는 깨끗하고 공명한 정책선거를 제안한다”며 “돈 안 드는 정책선거를 위해 TV토론회에 적극 참여해서, 4년의 정책 평가와 4년의 공약을 놓고 토론하자”고 말했다.

이날 송 예비후보는 정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한편, 경선 탈락후보들과 정책연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새누리당 경선에서 정만규 시장이 후보로 선출된 것을 두고, “젊고 유능한 인재가 압도적인 표차로 탈락하는 구조가 공천폐지 대안인 상향식 공천이냐”고 반문하고, “만약 저마저 경선에 들어갔더라면 무투표 당선이 발생해 사천시민의 참정권을 박탈하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송 예비후보는 경선에 탈락한 후보들에게도 공약 승계 등 정책연대를 제안했다. 그는 “지난 3월 25일 정 시장의 공천배제를 요구한 4명의 후보자중 유일하게 남은 후보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후보들께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후보들이 그동안 밝힌 공약 가운데 유권자의 호응이 높은 정책은 후보자의 동의를 얻어 꼭 계승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선불참을 선언했던 송도근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직도 사퇴했다. 그는 “상향식 공천제도가 비민주적이고 전체 시민의 뜻을 반영할 수 없는 구조임을 간파하고 경선불참을 선언했던 것"이라며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나섰다. 사천시민의 후보로, 시민에게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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