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발행금리 감소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절감 등 실질적 혜택 기대

한국기업평가(줄여 한기평)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줄여 KAI)의 기업신용등급(ICR)과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A-(안정적), A1으로 신규 평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용등급 평가에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개발·생산업체인 KAI의 사업안정성과 민수부문 성장세, 재무항목, 성장지속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는 게 한기평 측의 설명이다.

한기평 관계자는 “항공방산부문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KAI에 항공분야의 국방예산이 매년 안정적으로 편성되고 있다”며 “한국형전투기, 소형무장·민수헬기 등 신규 사업 추진과 수출 확대 등으로 성장성과 안정성 모두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17일에는 신용평가사 NICE도 KAI의 장기 신용등급을 지난해 A+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NICE 측은 상향평가 이유로 ‘우수한 수익창출력과 수주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이에 따라 KAI는 회사채 발행금리 감소 등의 실질적 혜택을 받게 됐다. 또한 약 0.3% 규모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는 게 KAI 관계자의 전망이다.

KAI 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86억9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이상 늘었고 매출액은 5031억9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5%이상 증가했다.

KAI 관계자는 “2분기에는 이라크, 필리핀에 수출하는 FA-50사업이 본격화되면서 1분기보다 약 1000억 원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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