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금 200만 원 주고 받은 2명 구속…식사 제공 혐의도 추가

사천시장선거와 관련해 금품살포 의혹이 일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16일, 사천시장선거에 출마한 A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돈을 건넨 B씨와 돈을 받은 C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3~4월, A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3회에 걸쳐 C씨에게 2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A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4회에 걸쳐 90만 원 상당의 식사를 선거구민에게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식사 자리에 A후보가 직접 참석한 정황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19일 A후보의 가족이 대표로 있는 회사와, 예비후보자 시절 사무장을 맡았던 D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A후보와 B씨, D씨 등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금품살포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역사회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 남은 선거 일정으로 볼 때 경찰이 6월 4일 투표일 전까지 사건을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지만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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