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교육, 문화, 예술기관과 연계…경제, 문화 활력소 될 듯

소곡금자정체험휴양마을이 오는 8월 열리는 '글로벌 어린이학교 여름캠프'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사진=소곡금자정체험휴양마을 제공)
소곡금자정체험휴양마을(사천시 정동면 소곡리, 줄여 소곡마을)에서 전국 규모의 한국베트남 자녀 ‘글로벌 어린이학교 여름캠프’를 유치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행사는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열리며, 약 1만5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베트남가족모임과 한국베트남가족사랑 인터넷카페에서 개최한다.

이번 캠프에는 소속 회원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이에 소곡마을 측은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마을 내각 시설을 재정비하는 한편, 캠프 기간에 운영할 프로그램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행사인 ‘어린이학교’는 한글 예쁘게 쓰기, 토론, 논술, 승마, 골프, 농촌체험, 물놀이 등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프로그램은 사천지역 내 여러교육, 예술, 문화기관과 연계해 진행한다는 게 소곡마을 측의 방침이어서, 세월호침몰사고 이후 급속히 침체된 지역사회 문화예술기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곡마을 손상희 사무장은 “카페회원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이번 캠프에 동참해 이들이 모두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녀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곡금자정체험휴양마을은 지난 2011년 8월 농협으로부터 ‘팜스테이 마을’로 지정된 후, 같은 해 10월에는 당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며 활발한 관광객 유치활동
을 펼쳐왔다.

2012년에는 마을 내 폐금광을 활용한 장류가공사업으로 ‘마을기업’에 선정되었으며, ‘고려 현종 부자상봉 기념음악축제’를 매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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