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상생 협력 다짐..기본급 2% 인상·격려금 지급 합의

사천에 본사를 둔 국내 유일의 완제기 생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가 22일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사천에 본사를 둔 국내 유일의 완제기 생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가 22일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KAI는 지난해 임단협 무교섭 타결에 이어 올해 역시 무분규 타결 성과를 거뒀다.

KAI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급변하는 노동환경 변화에 대비해 지속적인 체질개선으로 국제경쟁력 강화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2020년 비전달성 및 글로벌기업 도약을 위해 상호간 협력을 다짐했다.

KAI는 4월 13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5월 13일까지 11차례 교섭 끝에 기본급 2% 인상과 경영목표달성 격려금 지급, 의료비 지원 향상 등에 합의했다. 지난 14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3%가 찬성해 임단협이 마무리됐다.

노사 양측은 통상임금 및 정년연장 등 사회적 이슈화된 부분에 대해, '임금/인사 체계 개선 위원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하여 별도 논의키로 했다.

한편, KAI는 지난 1분기 FA-50 필리핀 수출과 보잉 B787 기체구조물 수주, A320 날개구조물 수주 증가 및 단가 조정 등의 가시적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은 286억9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이상 늘었고, 매출액은 5031억 9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KAI는 올해 한국형전투기개발(KF-X)와 소형헬기 군용·민수 통합개발(LAH/LCH) 등 대형 국책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세계 15위권 항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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