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장·도의원제2·시의원가·라선거구가 격전지…유권자 9만4461명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저마다 자신을 선택해 달라며 읍소하는 후보들.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의 마음은 어디쯤 있는 걸까. 선거별 분위기를 간략히 살펴본다.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일 수 있는 사천시장선거는 새누리당 정만규 후보와 무소속 송도근 후보가 4년 전처럼 맞붙었다. 다른 점은 군소 후보 없이 단 둘이서 진검승부를 펼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선두를 내어준 적은 한 번도 없다. 따라서 송 후보보다 조금이나마 앞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장담할 수준은 아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20% 가까운 여론조사 지지율 차이가 있었음에도 실제 선거에서 5% 안쪽 접전을 벌인 바 있고, 최근 금품살포의혹이 불거진 뒤 송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송 후보의 공세와 정 후보의 방어가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의원선거는 조금 싱거워진 느낌이다. 사천시제1선거구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박정열 후보가 넉넉하게 앞서고 있다. 사천시제2선거구에선 4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박동식 후보와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이삼수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건 사천시의원선거다. 그 중에서도 가·라선거구가 최대 격전지다. 가선거구에선 새누리당 세 후보, 그리고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두 야권 후보, 여기에 무소속 두 후보까지 7명이 경합하고 있다. 라선거구에선 무려 9명이 경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부터는 사전투표제(5월 30~31일) 시행으로 모두 3일 동안 투표가 진행된다. 총 인구수 11만6969명 가운데 투표권자는 9만44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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