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선거 없었다…주말 시장 입구 등에서 합동유세 ‘후끈’

▲ 사천시장 후보들이 지난 24일과 25일 동지역과 읍지역 장날에 맞춰 유세를 하고 있다.
6.4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2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사천시민들의 선택을 받으려는 후보들의 유세 열기로 사천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운동기간 첫 주말이었던 24일과 25일에는 후보들이 동지역과 읍지역 시장 입구에서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새누리당 홍준표 도지사 후보와 여상규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이 사천을 방문해, 정만규 시장후보를 비롯한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송도근 시장후보 유세에는 한국시대학회 교수, 전문가, 지인들이 찾아와 지원연설을 이어갔다.

정만규 후보는 도민체전 성공 개최와 사천바다케이블카 추진 등을 4년 간 주요성과로 설명하며, 대형프로젝트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한 번 더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반면, 송도근 후보는 4년 간 시정을 비판하는 한편, LH공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항공국가산단업단지 조기착공, 송포미래창조산업단지 추진 등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당초 세월호 참사로 조성된 전국적인 애도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무소속 후보들의 경쾌한 로고송이 거리에 울려 퍼지면서, 후보 간 경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여야 합의로 율동금지 지침을 내렸지만,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무소속 후보들은 경쾌한 음악과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4년 전에 비해 후보들의 유니폼 색깔이 상대적으로 단조로워진 것이 특색이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현 시장인 정만규 후보를 중심으로 빨간색 점퍼를 입고, 합동 유세에 나서고 있다. 무소속 송도근 후보의 유세 때는 무소속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이 노란색 점퍼를 입고 나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를 즈음해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한 지지호소가 늘었고, 후보캠프에서 실시간으로 올린 사진과 영상 등을 지지자들이 공유하는 것도 4년 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이번 선거용으로 제작된 유세차량을 활용하지 않고, 자가용에 포스터를 붙이고 선거구를 돌아다니는 후보들도 있었다.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지역구 주요 길목에서 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시의원 후보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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