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2대 1로 역전승을 맛본 ‘슛돌이’들은 이날 한참동안 필드를 떠나지 못했다.
“매년 첫 경기에서 졌거든요. 감개무량합니다! 특별히 대회 준비를 하지도 못했는데...”
연합팀이지만 이들 대부분은 1학년 때부터 함께 축구를 해온 용남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이다. 평소 점심시간에 발을 맞춰온 게 벌써 3년이다.
눈빛이 닿는 곳에 발끝이 움직일 만큼 ‘마음을 아는 사이’가 된 것.
운명처럼 나타난 예상 밖의 행운에도 ‘이유’는 있기 마련이다.
심애향 기자
shimm@news4000.com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