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秩序)의 사전적 의미는 “혼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하는 사물의 순서나 차례”를 말하고, 약속(約束)은 “다른 사람과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하여 둠, 또는 그렇게 정한 내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 글자가 없을 시절에도 “질서와 약속”은 상호간 묵시적으로 정해져 있었다고 한다.

사냥을 하면 어떻게 나누고, 여자와 남자는 일을 처리함에 있어, 글자와 문서로서 설명하지 않아도 지켜졌으며, 이를 어길시 어떤 처벌을 할 것인지도 의논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법(法)은 도덕(道德)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도덕(道德)만 지키면 법이 없어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지도 모른다. 도덕은 외형적 형태가 없다면 법은 외형적 형태를 만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도덕도 부족하여, 법까지 제정되어 있으면서도 이를 지키지 않아 타인의 생명까지 침해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교통질서 즉 도로교통법을 지키지 않음으로 인하여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생명 재산까지 침해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려면 자동차가 필수품인 것이 현실입니다. 집은 전세로 얻어도 자동차는 있어야 하는 것이 현실임에도,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운전자로 인하여 자신과 관련이 없는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빼앗아 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습니다. 때로는 운전자는 법규를 지켜도 보행자가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천경찰서 관내에서 2013년도 1/4분기와 2014년도 같은 기간의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비교해 보면, 2013년도의 경우 인피교통사고는 145건이 발생하였고 2014년도에는 192건이 발생 32.4% 증가하였고, 가장 불행한 일인 사망사고의 경우 전년도에는 1건이 발생하였으나 금년도에는 4건이 발생 무려 300%의 증가 가져왔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하여 운동을 하려 가는 사람이 신호를 지키지 않고 무단횡단하고, 음주운전을 하면 절대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음주운전 하는 등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사인(私人)간의 약속은 중시하여 시간과 장소를 잘 지키면서 공적(公的)으로 정해진 법률 약속은 왜 지키지 않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사항입니다

우리나라는 1961년 발족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입니다.
OECD는 아무국가나 가입할 수 없는, 즉 경제 자유시장 체제를 갖추고, 민주주의 체제를 추구하는 30개국이 가입되어 있는 단체로서, 다른 후진국에 경제를 지원 할 만큼 성장된 나라입니다.

하지만 교통사고만큼은 부끄러울 정도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서는 곧 약속입니다, 선진국으로서 이에 걸맞은 약속을 지키는 국민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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