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에 업계 반발

7월부터 시행되는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에 반발해, 주유업계가 12일 1차 동맹휴업을 선포했다. 사천지역 참여율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주유소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쳐)
7월부터 시행되는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에 반발해, 주유업계가 12일 1차 동맹휴업을 선포했다. 하지만 사천지역 주유소 참여율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짜 석유근절과 석유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7월부터 주유소 사업자의 거래상황 기록부 보고 주기를 월간에서 주간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에 주유소협회 측은 “주유소를 가짜석유 유통집단으로 취급하는 규제강화 정책”이라며 “정부 계획대로 주간보고가 시작되면 수많은 주유소들이 과태료 폭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도를 2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가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불법석유 제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석유유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강경대응을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10일 한국주유소협회 경남지회 측은 도내 회원업소 1200여 곳 중 260 여곳이 동먕휴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전국에서는 1만2400여 곳 중에서 3000여 곳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지역에 등록된 주유소는 총 70곳으로, 이 가운데 6곳이 경영상 이유로 휴업상태에 있다. 사천지역 대부분의 주유소는 12일 정상영업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 지역경제과 에너지담당 허성오 주무관은 “지역주유소 현황을 파악한 결과, 동맹휴업 동참의사를 밝힌 곳은 없었다”며 “만약 주유소 무단휴업으로 불편을 겪거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지역경제과 에너지담당(831-3065)으로 연락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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