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사 지리산댐 발언에 반발..사업 추진시 결사저지 목소리

11일 사천지역시민단체가 지리산댐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시민과 물을 나눠 먹을 수 있고, 지리산댐(문정댐) 건설 여부는 함양군민 주민투표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사천지역 시민단체와 어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천시민참여연대, 남강댐운영수위결사반대사천시민대책위원회, 사천시가두리양식장협의회는 11일 오전 10시30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물공급을 위한 문정댐 건설 계획을 중단하고, 사천만 홍수 방류 피해대책을 먼저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박종순 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는 "이미 남강댐 사천만 홍수 방류로 사천지역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마당에 문정댐이 건설되면 방류량이 증가해 사천과 진주지역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주, 남해, 하동 지역민과 연대해 문정댐 건설을 결사 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방지대책으로 사천만 퇴적토 준설 △사천연안 침식방지를 위한 연안정비사업 △남강댐 수위상승에 따른 침수피해 곤명면 하도개량사업 성토 △가두리양식장 어업권 소멸 피해보상 △사천시민 물 부담금 감면 혜택 △수자원 감소에 따른 경기부양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사천시는 남강댐 사천만 방류에 따른 피해 용역조사를 7월 중 발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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