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사천서 국산밀 품질분석기 시연회 가져
흔히 밀가루는 단백질의 양과 특성에 따라 박력분(과자용), 중력분(생면용, 중화면용, 라면용), 강력분(빵용)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국산밀은 수분 함량만 측정하고 품질 등급이나 용도별로는 수매하지 못했다. 기존 기기를 이용하면 분석하는데 일주일이나 걸리기 때문.
농촌진흥청은 수매현장에서 한 번만 측정하면 밀의 주요 성분까지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 특허를 출원해, 업체에 기술이전을 마쳤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경훈 연구사는 “앞으로 빵용, 과자용 등 가공 용도에 맞는 밀 원맥을 가공 업체에 제공할 수 있게 돼 국산 밀 소비 시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날 시연회에 강득진 사남농협 조합장은 "과거 일주일이나 걸리던 밀 품질분석이 수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게 됐다. 고품질 우리밀을 생산하는 지역 농민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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