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촌동 김효천 씨 "새끼 염소들이 복덩이 될 것"

경남 사천시 향촌동 삽재마을 한 농가에서 3년생 어미염소가 새끼를 다섯 마리나 낳아 화제다. (사진=향촌동주민센터 제공)
경남 사천시 향촌동 삽재마을 한 농가에서 3년생 어미염소가 새끼를 다섯 마리나 낳아 화제다.

염소 주인인 김효천(63, 삽재마을 새마을지도자)씨는 "오늘 어미염소가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았는데, 새끼 모두 건강하다"며 "기쁘기도 하지만, 어미염소가 젖이 부족해 분유를 먹이는 것이 걱정이다. 튼튼하게 잘 커야 할 텐데.."라고 말했다.

김 씨는 한때 염소를 40마리까지 키웠으나, 시세하락으로 대부분을 처분해야 했다. 최근 다섯마리 남은 염소 중 두 마리를 도둑맞는 일도 있었다. 어미염소의 출산으로 김 씨의 표정은 밝아졌다. 그는 "새끼염소 다섯 마리가 복덩이가 될 것 같다.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현재 김 씨의 집에는 새끼염소를 구경하려는 이웃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염소를 기르고 있는 김효천 씨는 "새끼염소들이 복덩이가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사진= 향촌동주민센터 제공)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축산담당자는 "타 지역에서 언론보도를 접한 적은 있었지만, 사천에서는 근래 들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며 "염소는 보통 한두 마리를 낳는 것이 대부분이다. 새끼를 다섯 마리나 출산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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