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년간 3차 택시감차사업... 사천시‘고심’

▲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들.
내년부터 5년동안 진행되는 정부 제3차 택시감차 사업을 앞두고, 사천시가 최근 택시감차 총량 실태조사 용역을 마무리했다.

사천시는 용역조사 결과, 현재 운행 중인 택시 552대(개인 325대, 법인 227대) 가운데 107대를 향후 5년간 줄여야 택시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 감차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제2차 택시감사사업 당시 사천시는 553대 중 106대를 감차 대상으로 봤지만, 자연감소분 1대를 제외하고 아직 감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2차 감차사업과 관련해 경남도를 거쳐 국토교통부로 31대가 신청이 됐다.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지자체 경비를 보태 올해 중 31대 분에 대한 감차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 감차 신청을 하는 경우는 법인택시가 대부분이며, 개인택시의 경우 감정금액이 5000~6000만 원에 달해 감차가 쉽지 않은 상태다.

시는 법인택시를 107대 감차할 경우, 3부제로 운영되는 법인택시 특성상 하루 평균 35대 정도 차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천지역의 경우 읍면지역에 200여 대, 동지역에 350여 대가 운행 중에 있다. 읍지역보다 동지역에서 과당경쟁으로 인한 택시기사들의 피로도가 높은 편이다.

사천시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택시 1대 감차를 하는데 국비 지원액은 390만 원 정도이고, 법인택시 1대 감정가격은 1900만 원 정도”라며 “적정대수 유지를 위해서는 감차가 필요한데 국비 지원이 적어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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