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와 꽃은 천양지차-모과나무

 

▲ 모과나무 꽃
"네 이놈, 흥보야. 저 웃묵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예, 그게 화초쟁이올시다." "화초장? 그 속에 뭣이 들었느냐?" "그 은금보화가 들었지요." "그놈 화초장 그것 나 다고." 유명한 '흥보가'에 나오는 '화초장' 대목입니다.

화초장을 손에 넣은 놀부는 '또랑 하나를 건너뛰다 화초장 이름을 잃어버리고, 꺼꾸로 붙임서 모르는구나.' "고초장, 된장, 간장, 뗏장, 아이고 아니로고나." "초장화, 초장화, 초장화, 장화초, 장화초, 아이고, 이것도 아니로구나."

"이것이 무엇일까?"

▲ 모과나무 꽃 봉오리

모과나무는 장미과에 딸린 식물이라 꽃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모과는 목과에서 나온 말입니다.

잘 익은 참외를 닮았다하여 '나무참외'라는 뜻으로 불립니다. 반들반들하고 단단한 모과나무는 아름답고 다루기가 쉬워 가구의 목재로 쓰입니다.

모과나무 목재로 만든 장롱이 바로 '화초장'입니다. 주목과 더불어 천년을 사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에는 노란색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는데 은은하고 그윽한 향기가 일품입니다. 못생긴 과일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열매지만 기침, 가래를 삭이는 약으로 쓰여질 때는 아주 귀중한 열매가 됩니다.

▲ 모과나무 꽃 봉오리와 꽃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현상만으로 사물을 평가해선 곤란하단 교훈을 전해줍니다.

▲ 모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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