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지역 시민단체, 지리산댐 건설 철회 촉구 기자회견

사천시민참여연대, 남강댐 운영수위 상승 결사반대 사천시민대책위원회, 사천시지역발전협의회 등 3개 단체가 18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정댐 건설 철회를 촉구했다.
사천시민참여연대, 남강댐 운영수위 상승 결사반대 사천시민대책위원회, 사천시지역발전협의회 등 3개 단체가 18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정댐 건설 철회를 촉구했다.

박종순 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국토부가 남강댐 홍수 조절을 위한 구실로 지금 추진 중에 있는 문정댐은 홍수 조절기능도 없고, 용수 확보도 적다"며, "경제적 타당성 없는 먹튀 댐”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남강댐 유역면적 2,285㎢ 중 극히 적은 370㎢를 막아 남강댐 홍수 조절을 위한 댐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문정댐은 댐높이 141m, 길이 869m, 총저수량 1억7000만㎥로 누가 봐도 부산물 공급을 위한 식수댐”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정댐을 건설해 부산지역 맑은 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홍 지사는 경남도지사인지, 부산시장인지 그 태도를 분명히 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문정댐은 홍수 조절기능도 없고 저수량이 적어 경제적 타당성도 없는 댐으로 지리산 자연환경 훼손 등 사천만과 남강 본류 쪽 홍수 방류 증가로 침수피해만 발생하게 하는 물 폭탄 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홍 지사는 부산지역 물공급을 위한 댐 건설 언급에 앞서 지금 발생하고 있는 남강댐 홍수 방류로 인한 사천, 진주시민들의 피해대책부터 먼저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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