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6명 시정 발언 나서..여러 시정 현안 지적·건의
바다케이블카 관련 1800억 논란부터 석산개발 저지까지

7대 사천시의회 원구성 후 첫 임시회에서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봇물을 이뤘다.
7대 사천시의회 원구성 후 첫 임시회에서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봇물을 이뤘다.

31일 오전 11시 제18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용석, 정철용, 구정화, 윤형근, 이종범, 김영애 의원 등 6명이 5분 발언에 나서, 시정 여러 현안에 대해 지적과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첫 5분 발언자로 나선 최용석 의원은 당초 계획보다 2배 늘어난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비(600억 원)와 최근 시의회에 보고된 케이블카 연계사업 1200억 원 문제를 지적하며,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4311억원 예산 중 경직성 예산이 대분이고 대략 10% 정도인 400억 원으로 각종 개발 사업이 가능한 현실"이라며 "무리한 해상 케이블카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예산이 한 푼도 남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철용 의원은 7월 31일자 사천시 공무원 정기인사와 관련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5급 사무관 3명 시정발전 T/F팀 전보인사, 퇴직 5개월 남은 6급 담당 5급 직무대리 발령, 도박사건 연루자 주요부서 발탁 등을 언급하며, "전체 공무원 조직의 사기를 저하시킨 인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기와 의욕이 저하된 사천시 행정 결과물에 따른 시민들의 손실은 고스란히 시장에게 책임이 있다. 더 포용력 있고 넓은 아버지상으로 시정을 이끌어 가시라"고 말했다.

시의회 청사와 시청사
구정화 의원은 용현면 석계리와 온정리, 용정리 주민들이 겪고 있는 소음공해 민원과 정동면 가곡저수지 위 석산개발 환경피해 문제 등을 거론하며, 사천시가 민원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구 의원은 "송 시장이 지난 21일 정동면 순방때 석산개발을 초기단계부터 막겠다고 말했듯이 우리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약속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될 때까지 대책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근 의원은 향촌동주민센터 옆 도로확장공사 문제를 언급하며 조속한 시일 내 완공을 당부했다. 이어 동부지역 향촌, 동서금동 일대 구 역사주변 공영개발계획 수립 등을 촉구했다. 그는 "향촌, 동서금동 일대는 남동화력발전소의 7, 8호기 건설사업과 더불어 많은 인구유입이 예상되므로, 주거환경을 갖추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시에서 그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이 있다면 신속히 추진 해 주실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종범 의원은 서부3개면(서포, 곤양, 곤명)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자 시장공약사업인 제2사천대교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별주부테마공원 시설확충, 오토캠핑장 설치, 제2비토교 건설, 산지 농산물 판매장을 구 봉계 초등학교에 건립 등을 건의했다. 특히, 이 의원은 "제2사천대교가 건설되면 저렴한 조성원가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택지개발을 할 수 있어 동 · 서부의 균형 있는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애 의원은 복지사천을 위해 시의회와 시집행부가 소통하고 화합하자는 취지의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시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송도근시장과 사천시의회 7대 의원들은 이제 막 조심스레 앞으로 한 발짝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4년 동안 내딛는 발걸음에 사천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 서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안,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문화예술회관 관리 및 운영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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