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통합지원센터, 이주민 위한 추석 행사 열어

▲ 한국 전통놀이인 팽이치기 삼매경인 한 이주노동자.(사진=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 제공)
추석날이었던 지난 8일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정기)에서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유학생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이주민과 함께 하는 추석맞이 전통문화한마당’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1, 2,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사천항공우주테마공원에서 한국의 전통놀이인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 전통문화 한마당으로 꾸며졌고 인도네시아의 민속놀이인 마대달리기(Balap Karung), 지네발달리기(Balap Bakiak) 등도 펼쳐져 이주민들도 고국을 떠올릴 수 있었다.
 

연날리기 행사에서는 올해 초 진행됐던 제3기 세계로여행학교 때 참가학생들이 머물렀던 네팔의 수니타 씨 어머니가 함께 해 각별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후 센터로 이동한 이주민들은 부침개, 송편, 과일 등 한국 명절 음식을 맛보고 이후 우쿨렐레 강사의 지도로 한국노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노래방기계에 맞춰 각자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정기 센터장은 “이주민을 위한 명절행사를 2년 만에 열었다”며 “이주노동자들이나 유학생들은 명절이라도 딱히 오갈 데가 없는데 우리의 작은 수고로 많은 이주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기꺼이 우리의 명절을 반납하겠다는 마음으로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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