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은 꿈이 된다. 하늘을 날고 싶어 하던 인간의 꿈은 마침내 ‘비행기’를 만들었고 파일럿은 아이들이 선망하는 직업이 됐다. 여전히 ‘기술’에 대한 세상의 기대는 끝없이 부풀어 오르고 과학과 일상의 유희는 아주 밀접해졌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제10회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를 찾았던 관람객들은 ‘블랙이글’의 에어쇼를 단연 최고의 볼거리로 꼽았다. 몇 년간 엑스포를 지켜봐온 사람들은 ‘매년 비슷한’ 행사라며 꼬집기도 하지만 비행 묘기를 보기위해 사천을 찾은 타 지역민들에게는 여전히 큰 감동임을 알 수 있었다.

Dream of Aerospace! 사천이 ‘항공우주’에 대한 꿈을 꾸며 엑스포를 개최해온 게 벌써 10년이다.

엑스포가 산업적 성격 보다 지역 축제적 성격이 높다는 지적이 있고 축제적 면에서도 행사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가 도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쉬어가자’, ‘바꿔야한다’ 등 저마다의 입장과 함께 어느 새 그 당위성조차 모호해진 듯하다.

사천우주항공엑스포가 새로운 꿈을 품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블랙이글’ 파일럿들과 악수할 때 얼굴 가득 번지던 설렘, 그 가슴 뛰는 꿈 말이다.

아래는 올해 엑스포 현장 이모저모를 사진에 담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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