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도비행 중인 수리온 상륙기동헬기(사진=KAI 제공)
사천에 본사를 둔 완제기 생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대표 하성용, 이하 KAI)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초도비행을 성공했다.

19일 사천 본사에서 진행된 초도비행 시험은 방위사업청, 합참, 해병대, KAI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관했다. 약 30여분간 진행된 초도비행 시험은 시험비행조종사 2명과 기술사 2명이 탑승한 가운데 전진, 후진, 방향전환 등의 지상테스트는 물론 80피트 상승 후 제자리 비행 및 방향전환 비행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상륙기동헬기는 대한민국 최초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상 임무장비와 함상 운용기술을 적용해 함정/해상 환경에 적합하도록 기체를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3년 7월 본격개발에 착수한 상륙기동헬기는 이번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혹한기 테스트, 함상운용시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신규 장비와 비행성능을 검증 할 예정이며, 올해 연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상륙기동헬기 개발로 독자적인 상륙작전 능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해병대의 작전반경과 기동력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리온은 2012년 경찰청 헬기를 시작으로, 상륙기동헬기, 의무후송 전용헬기 등 다양한 파생형 헬기 개발로 비행성능과 확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다양한 파생형 헬기 개발로 동남아, 중동, 중남미 국가들이 수리온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수리온의 첫 해외 수출도 조기에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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