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항수산물축제 15일~17일 사흘간 여정 끝내
진주 등 휴일 가족단위 외부 관광객 많아

▲ 진주의 초등학생들. 모래성 쌓기 체험 중.
지난 15일 저녁부터 사흘 동안 이어진 2015 사천시삼천포항수산물축제가 17일 저녁 가요제를 마지막 순서로 끝이 났다.

(사)한국수산업경영인사천시연합회 주최로 매년 열려온 수산물 축제는 삼천포의 값싸고 우수한 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축제에는 활어회 무료시식회를 비롯한 바다낚시 체험, 어린이 쭈꾸미 낚시체험, 죽방렴 모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축제를 찾은 아이들의 인기를 끌었다.

요트 체험, 바지락 빨리 까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 행사들 속에 장어구이, 활어회 등 수산물을 요리해 제공하는 부스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한 사흘 간 수산물 판매장과 즉석 경매 행사도 눈길을 끌었고, 개막식 이후 16일 ‘수산물축제 7080화합한마당’과 ‘삼천포항 나이트 파티’와 마지막 날 밤 ‘수산물축제 가요제’ 등 공연행사들도 축제 밤을 달궜다.

장어구이와 활어회를 부스를 운영한 공정선 씨는 “저는 삼천포 재래시장에서 회 장사를 하고 있는데 4년 째 수산물 축제에 참여해서 부스를 열고 있어요. 축제에 온 사람들에게 직접 수산물을 요리 해 주면서 삼천포 수산물을 알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공 씨는 또 “축제 참여를 위해서는 사흘 동안 가게 장사를 못 한다 여길 텐데 삼천포 인정이 워낙 좋아 이웃들이 다 가게 일을 봐 주기 때문에 문제없어요”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가족들과 함께 진주에서 수산물 축제를 찾은 김범수 씨는 “축제에 와 보니까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점심에 회 시식까지 먹을 것도 많고 좋네요. 쭈꾸미 잡기 체험 하려고 30분 전에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진주에 살지만 바닷가 쪽이 아니라서 색다른 체험이 되고 해서 좋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쭈꾸미 낚시 체험에서 쭈꾸미를 낚은 이재훈 어린이의 어머니 김봉주 씨는 “통영 살다가 진주로 이사오면서 삼천포 수산물축제를 알게 됐는데요, 오늘 처음 왔는데 참 좋네요”라고 즐겁게 웃어 보였다. 바지락 까기에 참여한 여러 어르신들도 진주, 산청 등지에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로 평소 실력을 선보이며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 자원봉사 단체들이 마련한 생선회 등 수산물 요리 부스.
▲ 바다낚시 체험 중인 관광객들.
▲ 장어와 대하, 활어회 등 수산물 축제 때마다 참여해 삼천포수산물을 알리고 있는 공정선 씨.
▲ 쭈꾸미를 낚은 이재훈 학생과 어머니 김봉주 씨.
▲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 구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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