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조윤래 가족에게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 방영 후 전국서 후원금 모여
뉴스사천에서는 ‘사랑은 SNS를 타고~’라는 제목의 기사로 지난 1월 조 군의 사연을 보도한 바 있다.
조윤래 (17)군은 지난 연말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중환자실 입원 한 달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으나, 수백만 원의 병원비가 밀렸다. 조 군의 아버지는 2005년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10여 년간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던 상황. 조 군의 어머니 이용자 씨는 혼자 농사를 지으며 남편을 간병하고, 다섯남매를 돌봐 왔다. 이 씨 역시 갑상선암으로 수술 이후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소식은 올해 초 우연찮게 페이스북 등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공유됐다. 며칠 만에 생면부지의 사람들의 관심과 지역사회의 작은 노력으로 병원비 상당부분을 결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 군은 쓰러질 당시 전기장판에 장시간 누워 하반신 화상을 입었다. 피부이식수술비용 마련도 이 가족에겐 큰 부담이었다. 한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감염 문제 가능성이 있어 수차례 이식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주선으로 지난 4월 14일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프로그램에 조 군 가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어 많은 후원자들로부터 후원금이 모금됐다. 지난 5월에는 지역 봉사단체에서 집수리 및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구입 지원하는 등 지역 내 곳곳에서 정성어린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조 군의 가족은 여러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948년부터 소년소녀가정,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시설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권리옹호를 위해 경제적 지원 및 정서적 지원을 하고 있는 아동복지 전문기관이다.
강무성 기자
museong@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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